애플, 아이폰XS 판매 부진에 '아이폰SE'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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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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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아이폰SE 재판매 개시...올해 상반기 아이폰SE2 출시 전망도

애플 아이폰SE[사진=애플]


애플이 소형 아이폰 ‘아이폰SE’ 카드를 꺼내 들었다. 초고가 아이폰XS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SE의 후속작인 아이폰SE2가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내외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SE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클리어런스 스토어를 통해서다. 클리어런스 스토어는 애플이 자체 인증한 리퍼 제품과 재고 등을 판매하는 애플 홈페이지 내 카테고리다. 애플은 4개월 전 아이폰SE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초기 아이폰 시리즈에 적용한 4인치 디스플레이를 계승한 모델이다. 4인치 디스플레이는 고(故)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던 스마트폰 크기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초기부터 4인치 크기로 유지해왔으나 동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 이용 증가로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화면을 4.7인치, 5.5인치로 늘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처음 선보였다. 애플은 현재까지 같은 화면 크기 수준의 아이폰을 출시하고 있다. 이후 애플은 기존의 작은 폰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위해 2016년 5월 아이폰SE을 선보였다.

애플이 아이폰SE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아이폰XS 시리즈의 판매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시티리서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예상 판매량은 4500만대로, 2012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화면 제품인 아이폰XS맥스의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8%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판매량 회복을 위해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에 들어가기도 했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선잉은 아이폰XR 128GB의 가격을 6999위안(약 115만5000원)에서 5799위안(약 95만7000원)으로 대폭 내렸다. 다른 유통업체는 아이폰XS 맥스 256GB를 1만999위안(약 181만원)에서 9699위안(약 160만원)으로 내렸다.

아이폰SE가 주목받으면서 후속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IT 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올해 3월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애플 및 소프트웨어 전문잡지 맥월드는 아이폰 SE 2의 출시 일정과 사양, 출고가 등을 보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SE2의 주요 사양은 △A10 퓨전 칩셋 △램 2GB △저장공간 32GB 또는 128GB △전‧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1200만화소 카메라 △배터리용량 1700mAh 등이다.

아이폰X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페이스ID 등의 생체인식과 애니모지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아이폰X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노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치는 아이폰X 시리즈 상단 중앙에 돌출된 검정색 바를 말한다. 얼굴인식 센서와 전면 카메라 부분이 담겨있다. 크기는 4.2인치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SE처럼 지문인식 홈버튼이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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