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 개최 가닥…장소는? '베트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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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1-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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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며 어느 나라에서 개최하게 될지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의 특사로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간 면담을 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사전 답사가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을 선호해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

특히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와 좋은 관계인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해 7월 베트남을 북한이 따라갔으면 하는 '롤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회담이 베트남에서 개최된다면 수도 하노이와 휴양지로 유명한 다낭 중 한곳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항속 거리와 상징성을 고려하면 하노이가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다. 미국 하원의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이클 매콜 (텍사스)의원이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동아시아태평양주재 미국 대사들을 만났다"며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보도했다. 

그러나 보안과 경호를 우선순위에 둔다면 다낭이 회담도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해안가에 위치해 진입로가 1개 밖에 없는 유명 호텔과 리조트가 많기 때문이다. 

하노이와 다낭의 회담 장소는 모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었던 컨벤션센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남북한과 미국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자국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하노이, 다낭, 후에, 냐짱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외에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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