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드림센터,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 중 최상위 등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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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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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 367MWh로 건물 전력 소비량의 180% 생산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경[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 소유의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 중 최초로 에너지자립률 3등급(ZEB 3)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 대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비율이 높게 평가돼서다.

앞서 본인증을 획득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등 세 건축물은 모두 5등급을 받은 반면,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본인증 건물 최초로 3등급을 획득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해 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최저 5등급(자립률 20%)부터 최고 1등급(자립률 100%)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건축 단계에 따라 예비인증(설계단계)과 본인증(준공후)으로 구분해 인증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을 구현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2012년 9월 준공된 서울시 소유의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건축(Passive)․설비(Active)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량이 낮고, 272.16kW급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된 2017년 이전에 준공돼 의무 인증 대상은 아니지만, 시는 제로에너지 건축·설비 기술의 보급 및 확대와 인증제도에 대한 시민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인증을 추진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고단열·고기밀 외피, 고효율 삼중창호, 자동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 중정과 경사벽을 이용한 자연채광의 활용 등 패시브(Passive) 건축 기술이 적용됐으며 증발냉각방식의 열회수환기시스템, 자기부상형 무급유 터보냉동기, 바닥복사 냉난방 시스템, 자동조명제어시스템 등 액티브(Act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272.16kW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112kW급 지열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갖춰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소비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태양광 발전량은 367MWh로 이는 건물 전력 소비량 204MWh의 약 180%에 해당한다.

한편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후변화 전시·교육·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이번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획득을 기념해 제로에너지 건축 설비기술 홍보 및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교구 체험프로그램인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의 집짓기’를 운영하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기술 전시해설을 실시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 소비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서울시는 신축 공공건축물은 물론 기존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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