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경제, 혁신성장의 또 다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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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1-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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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사회적경제는 혁신성장의 또 다른 적용 모델"

  • -혁신성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실패에 대한 용납 △사회적 코스트(비용) △최고의 인력 제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후 서울 중구 경복궁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로 이동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혁신성장의 또 다른 적용 모델로 ‘사회적 경제’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1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서 발언자로 나서 “기존에 잘 접근하지 않던 방법이긴 하지만, 사회적 경제도 혁신성장의 적용대상 중 하나”라며 "우리가 경제적 가치를 만든 이후, 거기서 창출된 돈에 대한 과실을 분배하는 원칙이 아닌, 국민들에게 다이렉트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를 많이 일으키면, 사회적기업의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유럽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유럽은 전체 고용창출 중 6.5%를 사회적 경제에서 내고 있는 반면, 한국은 협동조합 등을 포함하더라도 1.4%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사회적 경제는 고용창출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한 곳”이라며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합하면 혁신성장에 또 다른 부분이 사회적 경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경제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1년 전, 햇수로는 거의 2년 전에 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며 “그러나 그 뒤로도 진행이 잘 안 되고,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법들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구상 등이 있다면 (그 방안을) 우리가 알고 가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의 효율적인 방안으로 △실패에 대한 용납 △사회적 코스트(비용) △최고의 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라며 “실패를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는 “대기업도 실패를 한다”며 “사회적 비용이 충분히 낮아질 수 있는 환경을 정부와 사회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야 혁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혁신성장은 대한민국만 하는 게 아닌 글로벌 경쟁인 만큼, 최고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최고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내부에서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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