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 통화정책 속도조절·무역협상 기대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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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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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통화정책에 있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과 긍정적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122.3원에 개장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내린 112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은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조절을 거듭 확인했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탓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표결 이라는 앞두고 있지만 미국발 긍정적 시그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신호는 없으며, 올해 연준은 매우 큰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파월 의장에 이어 2인자 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넷 옐런 전 Fed 의장도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이 당분간 마지막일 수 있다”며 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오늘 환율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하원 승인 투표를 앞둔 가운데 이벤트 대기 속 1120원 부근의 제한적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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