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박종철 예천군의원, 사퇴 질문에 묵묵부답…예천군의회 폭행 방조 혐의 조사는?

홍성환 기자입력 : 2019-01-11 18:56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외국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당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종철 의원은 이날 예천경찰서 앞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가이드에게도 군민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반성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원직을 사퇴할것인가"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계속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떠났다.

박종철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안동M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박종철 의원은 버스 뒷자리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가이드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어 박 의원은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

다른 예천군의원들은 폭행이 이어짐에도 말리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현지 버스기사가 말리자 그제서야 박 의원을 붙잡았다.

가이드는 폭행으로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서 피가 흘렀다. 911에 신고해 간단히 치료를 받고 의원들을 숙소에 내려준 뒤에야 병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일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주먹으로 때린 게 아니라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4일 공식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가 공개되면서 박종철 의원의 해명이 거짓말인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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