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부모 "심석희에 비해 조 코치는 약자...'범인화 보도'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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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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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고소했다. 이 가운데 조 전 코치의 부모측에서 부당하게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코치의 부모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며 "아들을 대신해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심석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라며 "한쪽의 주장만을 듣지 마시고 반대편의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여론은 심석희의 이야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조 전 코치에 대해서 굉장히 안좋은 상황이다. 조 전 코치의 부모는 정확하게 수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전 코치의 부모는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담는 “범인화 보도”를 멈춰달라"며 "조 코치를 여론으로 단죄하고 그 결과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심 선수를 비롯한 선수 4명에 대한 상습폭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형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당시 그는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했고,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는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과도 추가로 합의했다.

한편,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당초 14일에서 연기됐다.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이 받아들여 23일 속행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항소심 결과로 성폭력 피해 수사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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