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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백척간두 MG손보···대주주 새마을금고는 어디에?

윤동 기자입력 : 2019-01-11 00:01수정 : 2019-01-11 00:01

[사진=윤동 기자]


지급여력(RBC)비율 83.9%. 이대로라면 침몰이 눈앞인 MG손해보험을 대표하는 지표다. 

벼랑 끝에 놓인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 이행안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자본 확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였다. 이로써 MG손보는 3월 초까지 구체적인 경영개선 이행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7년 만에 다시 강제매각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 MG손보의 대주주는 7년 전 강제매각 위기에서 백기사를 자처한 새마을금고다. 새마을금고는 2012년 MG손보(옛 그린손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전 개인 오너에 지배되면서 상당한 오너 리스크를 감당해왔던 MG손보에게 새마을금고는 더 없이 든든한 대주주였다.

새마을금고는 상당한 기간 동안 든든한 대주주 역할을 충실히 했다. 2012년 MG손보의 부채를 인수하고서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유상증자를 통해 총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갑작스레 기류가 바뀐 탓에 백기사 역할을 했던 대주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새마을금고는 작년 한해 MG손보의 유상증자 참여 요청을 번번히 거절했다. 지난해 하반기 선언했던 공개매각 역시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 결과 MG손보는 유일하게 RBC비율 100%를 밑도는 손보사로 올해를 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아쉬운 부분은 그동안 적자를 내던 MG손보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G손보는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의 부실을 정리하고 새로운 영업조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투자비용 성격이 강했다.

마침내 2017년 그 작업이 마무리됐고 51억원의 흑자를 냈다. 작년에도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건전성 문제가 흑자 전환보다 더 부각된 탓에 회사 안팎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결국 백기사였던 대주주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MG손보는 현재 갈 길을 잃었다. 수익성 호조도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 2개월 앞으로 예정된 경영개선 이행안 제출 마감에 앞서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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