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우승후보’라던 일본도 ‘글쎄’…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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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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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코 유야의 골에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한국, 이란, 호주와 함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이 첫 경기에서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3-2로 신승했다.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얻은 일본은 13일 오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일본은 127위에 불과한 투르크메니스탄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2골이나 허용한 끝에 겨우 이겼다. 15년 만에 아시안컵 무대에 복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비록 졌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일본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 70%에 가까운 일방적 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12개의 슈팅은 모두 빗나갔다. 그사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일격을 당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반 26분 역습 기회에서 아슬란무라트 아마노프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0-1로 전반을 뒤지며 위기에 몰린 일본은 후반 들어 정신을 바짝 차렸다. 만회골은 빨랐다. 후반 11분 오사코 유야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4분 뒤 다시 오사코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도안 리쓰가 쐐기 추가골을 터뜨려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하지만 일본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34분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쇄도하는 알티미라트 안나두르디예프를 막으려다 넘어뜨려 경고를 받고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아흐메트 아타예프에게 실점해 2-3으로 쫓겼다. 이후 남은 시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세에 불안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모두 조별리그 1차전을 마쳤다. D조 이란이 예맨을 5-0으로 완파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C조 한국은 필리핀에 1-0으로 진땀승을 거뒀고, 일본도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신승하며 가까스로 승점 3점씩 챙겼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 호주는 요르단에 0-1로 패하며 유일하게 승점을 확보하지 못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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