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상반기 착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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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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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허가·굴토심의 등 행정절차 조속 마무리해야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제공]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착공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BC 사업의 착공 목표시점을 3월로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은 인사를 통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을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한 후 현대건설과 협력 업체들에 3월 사업 재개를 목표로 조직 재정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GBC는 현대차가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신사옥으로 총 5개 건물 중 본사 직원이 입주하는 타워동의 높이가 569m·105층에 달한다. 국내 최고층 건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555m·123층)보다 14m 가량 높다.

해당 사업의 당초 목표는 2018년 착공이었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파급효과를 우려한 심의 보류로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정부가 작년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GBC 착공 등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는 본회의 서면 심의를 통해 현대차 GBC 사업을 통과시켰다. 남은 절차는 서울시 건축허가와 굴토심의 등이다. 업계에선 서울시 행정절차와 군, 지자체 등 관계기관 조율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GBC 경제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 고용창출효과 121만5000명이다. 산업별로 고용창출효과를 살펴보면 자동차산업 23만2000명, 건설산업 21만5000명, 숙박·판매산업 47만8000명, 금융·서비스산업 11만5000명, 금속 등 기계제조업 17만5000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9월 삼성동 부지 인수계약 체결 당시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건설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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