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기자단에 '또' 악성코드 의심 해킹메일 발송…北소행 추정

[사진=로이터/연합]

7일 통일부 기자단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 의심 메일이 발송됐다. 

통일부 기자단은 이날 새벽 1시 21분께 윤모씨 명의의 계정으로부터 'RE: TF 참고자료'라는 제목의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메일에는 "TF 참고되시길, 언론사별 브랜드 관련해서 관리 잘해주시고”라는 본문 내용과 함께 PDF 파일 2개와 한글파일 1개 등 3개 파일이 압축파일로 첨부됐다. 

이는 북측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메일과 관련해 "새해 들어서 정부나 통일부를 사칭을 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은 일단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고, 같이 공유하고 있다"며 "발신자가 확실하지 않은 이런 자료나 이메일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다시 잦아지고 있다.

지난 3일에도 통일부 기자단에 통일부가 배포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분석 자료와 동일한 한글파일 자료에 악성코드가 심어진 상태의 해킹 메일이 발송됐다. 

또 지난달 19일 경북하나센터(탈북민 지역적응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1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업무 자료 등이 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