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해외 4공장 건설로 신흥시장 공략...서정진 회장 2020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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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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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이 해외 4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4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 회장은 해외 24만리터 규모의 4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3공장 규모는 기존 36만 리터에서 12만 리터로 줄였다. 나머지 24만 리터를 해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의약품은 배양이 필요해 생산기지가 오염이 될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지만 한 곳의 오염이 길게 가면 1년까지도 갈 수 있어 36만 리터 정도는 해외에서 짓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공장 증설과 3공장 생산 사이의 갭(차이)을 메우기 위해 8만 리터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고 추가적으로 다른 파트너들과 9만 리터 규모의 위탁생산(CMO)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송도 3공장과 해외 4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31만 리터, 해외 24만 리터로 총 55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기계적 준공이 끝난 1공장 증설이 포함된 물량이다.

서 회장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중국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라며 "중국 정부와 국영, 민영 기업들과 협의해 올 상반기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장 건립과 기술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그냥 우리 제품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상황에 맞춰서 가급적 많은 중국인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가격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회장은 2020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서 회장은 "2020년 은퇴할 때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물려주도록 하겠다"며 "오너 경영보다는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갈 계획이고, 자녀는 이사진에만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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