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과시...중국, 러시아 아파트 사고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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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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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러 양국 간 공조 강화에 힘써

[사진=중국청년보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러시아 아파트 가스 폭발사고 위로 전문을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의를 과시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3일자 1면 상단에 시진핑 주석이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토고르스크의 아파트 가스폭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애도하는 내용의 위로전을 보냈다는 내용을 크게 다뤘다.

시 주석은 "아파트 사고로 많은 희생자와 재산 피해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조가 한창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지도 하에 사고가 잘 처리 및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푸틴에 대한 신뢰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31일 오후 마그니토고르스크의 아파트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나흘 째인 3일,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6명이며, 900여 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났으며, 8명이 실종 상태다.

앞서 중·러 정상은 새해에 앞서 서로 축전을 보내며 2019년 중·러 수교 70주년을 미리 축하했다. 당시 시 주석은 축전에서 "2018년은 중·러 양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해"라면서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는 새해엔 중·러 관계와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새로운 진전을 이뤄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맞서기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왔다. 2018년에만 봐도, 중·러 정상회담은 세 차례 열렸다. 올해에는 4월과 6월 두 정상이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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