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도시' 슝안신구, 마스터플랜 최종 승인...개발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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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1-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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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 특구, 상하이 푸동신구에 이은 中 세번째 국가급 경제특구

  • 2035년까지 완공 목표... "인간, 자연 조화롭게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슝안신구 조감도 [사진=바이두]


중국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특구’로 불리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의 최종 마스터플랜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2035년까지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는 슝안신구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신구 개발과 조성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관영 신화통신·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슝안신구 마스터플랜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국무원은 “마스터플랜은 오는 2035년까지 슝안신구를 건설하고, 나아가 21세기 중반을 바라보는 기획·개발의 핵심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는 반드시 엄격하게 집행돼야 하고, 어떤 부서와 개인도 이를 임의로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슝안신구는 선전(深圳)특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로서 과밀화된 수도 베이징(北京)의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2017년 4월 추진한 국가대계다. 개발 초기 100㎢ 규모로 추진되다 점차 범위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2000㎢의 면적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약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마스터플랜 승인은 신구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의미를 지닌다.

총 10개 장(章)으로 구성된 신구 조성 마스터플랜에는 일반 요건, 개발 배치, 신·구 도시풍경 구체화 등과 함께 이를 허베이성 슝셴(雄縣)·롱청(容城)·안신(安新) 등 3개 현(顯)에 걸친 약 300㎢ 부지에 단계별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슝안신구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저탄소·인텔리전트(지능형)·세계적 영향력의 도시로 건설되며, 인텔리전트 사회기반시설도 조성된다. 고층빌딩도 원칙적으로 짓지 않고, 곳곳을 시멘트숲, 유리외벽으로 만들지도 않겠다는 방침이다. 신구 전체 면적의 40%를 숲으로 조성할 만큼 저탄소 도시를 표방하면서 친환경 개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이룰 예정이다. 

자푸징(賈晉京) 중국 인민대학교 중앙연구원 주임은 “슝안신구 마스터플랜은 신구 개발의 발전방향을 보여준다”며 “슝안신구로 베이징과 허베이가 발전을 이룰 것이고, 화북지역 발전을 통해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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