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019년 첫 거래 향방은…지수선물은 '하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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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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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제조업 지표 부진 악재로…亞 주요 증시도 하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올해 첫 정규장 거래를 앞둔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 등의 여파로 뉴욕증시 정규장 향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이 일제히 내림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2만3033을 나타냈다. S&P500지수 선물은 2477.50으로 1.1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1.25% 떨어진 6254.00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 선물은 이날 초반엔 상승세 일색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에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폐쇄)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가 재확인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반 만에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들어선 데 이어 이날 나온 같은 달 차이신 제조업 PMI도 1년 7개월 만에 50선 밑으로 추락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둔화 여파로 중국 경제가 더 큰 경기 하방 압력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 이 시간 현재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3일까지 휴장한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이날 3.5%에서 1.6%로 하향조정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 싱가포르나 한국의 성장부진은 세계 경제에 불길한 신호로 인식된다.

한편 뉴욕증시는 지난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각각 6.2%, 5.6% 내렸다. 나스닥지수도 3.9% 떨어졌다. 다우와 S&P500은 2015년 이후 3년, 나스닥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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