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경제정책 성과 체감토록 할 것"민간기업 적극 지원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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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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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중앙회서 역대 처음으로 신년인사회 개최…4대 그룹 '젊은' 총수 참석 눈길

  • 문 대통령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2019년은 정책성과를 국민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경제활력을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민간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해년(己亥年) 첫 근무일인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소상공인 등 경제계 각층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열었다.

이번 신년회는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안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취지에서 '더! 함께 잘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청와대 신년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기에는 대·중소기업 상생 및 경제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중앙회 방명록에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집권 3년 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민생 경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함께 혁신해야 한다. 산업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이 있어야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과 함께하겠다"며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스마트산단과 스마트시티의 모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며 "과학기술을 창업과 혁신성장으로 연결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그 기조 내에서 기업 지원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면서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못 박았다.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끝까지 지킬 것이며,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정책과 관련해서도 “공공부문부터 정규직화를 촉진하는 한편, 특히 안전·위험 분야의 정규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광주형 일자리’ 등 산적한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기업, 노동자,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분담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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