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바이오센터, ‘닭진드기 방제 천연물질’ 개발 박차

(수원)김문기 기자입력 : 2018-12-23 09:54
"정부 지원받아 향후 3년간 추진...㈜비오지노키와 MOU 공동연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과원 제공]


대표적인 국민 식재료 ‘계란’을 보다 안전하게 먹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3일 바이오센터 천연물연구팀이 국내 식물자원을 활용, 닭진드기 살충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닭진드기는 붉은 진드기, 닭 이 등으로 불리는 1mm 크기의 아열대성 외부 기생충으로, 닭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해충이다. 닭에게 스트레스와 빈혈, 전염병을 일으키고 산란율 저하 등으로 양계농가들의 큰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특히 지난 해 유럽과 우리나라에서 큰 문제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기도 하다. 일부 농가에서 그 동안 닭진드기 박멸을 위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화학 살충제로 방제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경과원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내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방제제 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참여, 앞으로 3년간 닭진드기 살충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찾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경기도내 농생명바이오기업인 ㈜비오지노키(대표 이도훈)와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물질 발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천연물질인 조협(주엽나무 열매) 복합추출물에 주목하고 있다. 안정성이 확보된 국내에 자생하는 생약자원으로부터 연구 결과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4월에는 관련 특허 출원도 마쳤다. 이를 통해 특허권리가 확보된 천연 원료를 통해 유효성분과 작용기작을 규명하고, 최종적으로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허가까지 받겠다는 목표다.

경과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온 국민의 식재료인 계란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서 시작됐다”며, “닭진드기 살충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천연물질 개발에 성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양계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팀은 경기도의 ‘바이오신소재개발 지원사업(국내천연물 바이오소재화)’에 참여해 닭진드기 방제 천연물질 개발 선행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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