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도로·철도 등 교통망 구축에 2조1304억 원 투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2-19 17: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로분야 8036억 원, 철도분야 1조3248억 원, 공항 20억 원 등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구축을 위한 대형 SOC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9년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과 울릉공항 등에 2조130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국도, 도청진입도로 등 도로망 구축에 8036억 원, 철도망 확충에 1조3248억 원, 울릉공항건설에 20억 원 규모다.

당초 정부안에는 국비 1조7446억 원을 포함해 총 1조7814억 원에 불과했으나, 낙후된 경북지역의 교통망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부처 담당공무원을 이해·설득시킨 결과,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도로·철도·공항 등 SOC 분야 정부안보다 3427억 원 증액(19.6%)된 국비 2조873억 원을 확보해 올해 1조8592억 원(국비기준) 대비 12% 증액됐다.

내년도 반영된 신규 사업은 신규설계 6건, 착공 12건 등 총 18건으로 앞으로 8조53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중 영일만 횡단구간은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해 도가 앞으로 남북 교류활성화에 대비, 중점 추진하게 될 동해안 고속도로 구간 중 단절된 포항시 통과구간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철도 신규 사업으로는 구미사곡~구미산단 연결철도와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내륙철도 등 2건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영돼 대형 국책사업 계속추진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보조간선도로로서 국지도사업은 보통 신규사업 1~2건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내년도 전국 국지도 신규사업 11건 중 죽장~달산 간, 온정~원남 간, 운문~도계 간 등 도내 국지도 신규사업 3건이 반영(설계비 확보)됐다.

또한 포항~삼척, 도담~영천, 이천~문경 등 굵직굵직한 철도사업에서도 올해 9729억 원 보다 3429억 원 증액된 1조3248억 원을 확보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안동~영덕 간 국도개량사업, 구포~생곡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도로 사업에서도 8036억 원을 확보해 대형 국책사업들이 계획기간 내에 차질 없이 완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2017년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총사업비 5805억 원 중 올해 77억 원을 확보해 2022년 국내 도서지역 최초의 소형공항 개항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사원감사결과 비행경로 재협의 필요성과 사업비 과다로 인한 적정성 재검토 등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부처 반영액 120억 원 전액이 삭감돼 자칫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적정성검토용역 중간검토 결과 사업비 증액이 미미하며 항로문제 해결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 20억 원을 확보, 자칫 닫힐 뻔 했던 하늘 길을 다시 열수 있게 됐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들의 하나 된 힘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한 결과 국비예산이 2281억 원 증액되고 신규 사업 대거 반영이라는 작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경북도는 앞으로도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