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독점 욕심…미얀마 다리붕괴 사고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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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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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물트럭이 지나면서 무너져 내린 미얀마의 다리[사진=연합뉴스]


최근 미얀마 북부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사고를 계기로 중국의 미야마산 희토류 채굴 및 수입 실태가 드러났다.

18일 일간 미얀마 타임스에 따르면 H. 흘라 아웅 미얀마 카친주(州) 환경·광산부장관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트럭들이 주도인 미치나 근처에서 희토류를 실어나른다는 것"이라며 "이 일에 주 정부가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들(중국인들)은 시험 채굴장으로 알려진 곳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매일 희토류를 실어 나르지만 주 정부는 이를 통제할 수 없고 세금만 부과할 뿐"이라며 "(희토류 채굴 및 반출) 허가권은 수출입 업무를 맡는 중앙 정부 상무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카친주 주도인 미치나 인근에 있는 쿤네야웅 다리가 절반으로 꺾이면서 계곡 아래로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과 국경무역 지대까지 연결되는 도로에 있는 이 다리가 무너지면서 양국 국경무역에 어려움이 생겼다.

한편 희토류는 반도체나 2차 전지 등 첨단 사업에 쓰이는 재료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삼파장 전구나 LCD 연마광택제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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