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거점 확장하는 美 IT 공룡들..구글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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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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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미국 뉴욕에 신규 사옥을 짓기로 했다. 직원도 1만4000명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 미국 IT 공룡들은 서부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50억 달러를 들여 제2의 본사를 지을 부지로 뉴욕 및 워싱턴DC 근교를 낙점했고 애플도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에 10억 달러를 들여 대규모 새 캠퍼스를 짓기로 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앤드류 바르텔스 애널리스트는 가디언에 IT 기업들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산지인 실리콘베이 지역이 점차 비싸지고 복잡해지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은 다른 지역에서 보다 적정한 비용으로 인재를 구하고 직원들의 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북동부의 경우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인재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강점이 있다. 뉴욕은 미국 금융 중심지인 월가로의 접근성이 좋으며 이미 실리콘밸리에 이어 미국 제2의 기술 신생기업들의 중심지로 통한다. 

구글 역시 2000년부터 뉴욕에 사무실을 운영하기 시작해 이미 7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구글은 이제 10억 달러를 들여 뉴욕 맨해튼 남부에 170만 제곱피트(약 16만㎡) 규모의 캠퍼스인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조성하고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올해 초 맨해튼의 관광명소인 뉴욕 첼시마켓 근처 부동산을 24억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기술 회사들은 실리콘밸리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얻는 창구로 뉴욕을 보고 있다고 바르텔스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그는 “뉴요커는 자신들이 미국 도시 생활의 현실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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