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정으로 ‘충남 역차별’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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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1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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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내포신도시서 현장간담회

  • -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다섯째)가 1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박광온 최고위원(오른쪽 넷째)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현장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1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가진 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현장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에서 양 지사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진표·이상민·윤일규·강훈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홍문표 의원이 참석하고, 국토교통부 장영수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40여년 간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발전 전략을 통해 압축성장 신화를 이뤘으나,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대한민국의 인구와 기업 등 모든 역량과 자원을 흡수하며 지역 간 불균형을 가져왔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 간 갈등과 국토 이용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고, 국가 경쟁력 약화까지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동안 있었고, 세종특별자치시와 혁신도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균형발전의 대의에 앞장섰던 충남은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2년 세종시 분리 당시, 충남은 9만6000명의 인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면적은 399.6㎢, 지역내총생산은 1조799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양 지사는 “최근 ‘혁신도시 시즌2’ 추진과 함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116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점차 그 논의가 구체화 되고 있다”며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육성을 통해 충남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특히 “내포신도시는 어떤 공공기관이 당장 자리 잡아도 좋을 만큼 훌륭한 기반을 갖춰 도시건설을 위한 비용도 들지 않는, 좋은 여건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여건에 맞으면서도 파급력이 큰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기업과 대학, 각 기관·단체가 융복합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내포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의 실천지이자 성공적인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아가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뜻이다.

양 지사는 “지난 10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여야를 넘나드는 공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더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바란다”며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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