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남자라"…선릉역 칼부림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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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2-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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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릉역 칼부림, 피의자·피해자 간 감정싸움에서 비롯

  • 온라인 상에서 남자 행세한 피의자 보고 피해자 화내자 범행

선릉역 칼부림 사건.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여·23)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B(여·21)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칼을 휘두른 피의자 A씨(여·23)와 피해자 B(여·21)씨간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B씨는 A씨가 남자인 줄 알고 있었는데 여성인 A씨가 나와 화가나 바로 헤어지려 했는데 그때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는 A씨가 인터넷상에서 남자행세를 해 남자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선릉역 칼부림 사건은 A씨가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던 B씨를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힌 일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다틈 끝에 칼로 B씨의 목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현장에 있던 B씨의 친구가 112에 신고했고, A씨는 신고를 받고 3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고 지낸 사이로 조사됐다. A씨와 B씨가 한 온라인 게임은 1인칭 시점에서 총싸움을 하는 게임 '서든어택'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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