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코스' 밟아 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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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12-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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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11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오른 나경원 의원(사진)은 이 당의 최다선(4선) 여성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으로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거쳤다.

정계에 입문한 것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조계 대선배인 이회창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대선후보일 당시 특보로 임명됐다.

다만 이 전 총재가 대선에서 패배하자 변호사로 활동했고 2004년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 18대 총선 때 서울 중구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17∼18대 국회에서는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을 잇달아 지내며 당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특히 18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아 이명박정부의 역점 추진과제였던 미디어법을 처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미디어법은 대기업·신문의 방송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 등 첨예한 쟁점이 있어 진보 야권의 극심한 반발을 샀으나, 직권상정 처리됐다.

물론 나 신임 원내대표가 꽃길만 걸어 온 것은 아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밀렸고, 이듬해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른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배했다. 19대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 정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다 2014년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야권 단일 후보와 박빙 승부 끝에 승리하며,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당 서울시당 위원장, 2015년 여성 의원 최초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으며 정치력을 입증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도 금배지를 달면서 일약 중견, 거물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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