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국당 새 원내대표 나경원 "통합과 변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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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2-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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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보수정당으로 자리매감하면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과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당선의 의미는) 통과과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당이 더이상 예전의 계파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택했고, 선거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통합의 단초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데 부족함이 있었다. 그 부족함을 채워가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른걸 다 떠나서 대안정당,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절대 안되는 것은 저희가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해줘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로텐더홀의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 사실은 두 분 야당 대표님께서 단식을 하고 계시는데 하루빨리 이 상황 정리되게 노력하겠다.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우리당내에서 어떤 의견 수렴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후에 여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제가 알기로 12월 말까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을 급하게 활동 시한 안에서 하려고 하기보다는 우리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함으로써 천천히 논의해서 풀어갈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내수석부대표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가

"아직 지명하지 않았고 저는 이제 앞으로 우리당내 모든 인사를 정말 적재적소에, 또 그 다음은 우리가 널리 두루 탕평인사, 이 두가지 원칙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 그리고 또 수석부대표는 사실상 대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이니만큼 협상 능력이 뛰어난 분을 모시려고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유치원 3법에 대한 견해는

"그 법안은 교육위원회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인 걸로 안다. 우리당 대안도 있는걸로 안다. 이와 관련한 토론을 거쳐서 대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교육위를 중심으로 해서 논의할 것이다."

-2월말에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앞당겨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차기 지도체제는 어떻게 가야하나?

"저 개인적 소신은 집단지도체제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 저 개인적인 소신만으로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과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겠다. 전대 시기를 당기는 문제는 실질적으로 조강특위 활동의 경과를 보면 아직 당협위원장을 다시 임명하는 절차 진행 안 되고 있다.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원내수석부대표 인선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은

"협상력과 탕평인사를 얘기했으면 되는거 아닌가"

-야권에서 보수통합 관련해서 얘기나오는데 방향 등을 고려하는게 있는지

"저는 뭐 보수통합 부분에 있어서 우리당이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 의원 중에서 몇 분 의원들이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당에 입당하길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바른미래당과의 당대당 통합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게 아니라 원하시는 의원과 함께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통합 문제는 우리당의 큰 가치를 함께하는 분 있다면 모두 문을 열고 받아들여야 된다. 어느 당, 세력과의 통합을 말하는데 먼저 우리당이 정통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제대로 된 정당으로서 정성적 모습 확실히 갖추면, 이미 우리당의 지지율이 많이 회복됐지만 더 많은 국민 지지 받으면 자연적으로 보수통합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토론 과정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내 통합부터 시작해서 보수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보수통합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 반납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이에 대한 소신은

"저도 선거하느라 자세히 기사를 읽지 못해서 세비 인상이 얼마나 어떻게 됐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지금 뭐 이렇게 액수로 몇천만원 나온 것은 의원 개인의 세비가 아니라 보좌진의 세비랑 같이 검토한 것으로 안다. 이것이 다른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분 등과 같이 검토해보겠다. 제가 여기에서 우리도 반납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내용을 들여다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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