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문화 한류’ 10년 일군 CJ그룹 마마(MAMA)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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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2-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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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OP 고향 찾아왔어요”…日·베트남 등 외국인팬 객석 1/3 차지

  • 워너원·아이즈원 연호…‘글로벌 K-POP 플랫폼’ 우뚝

한류로 인한 소비재 및 관광 수출효과[표=아주경제 미술실]




“글로벌 음악 시상식 마마(MAMA, Mnet Asian Music Awards)의 지난 10년은 도전이었다. 오늘의 무대도 새로운 도전이다”

사회를 맡은 배우 정해인은 ‘2018 마마’의 시작을 이같이 알렸다. 올해 마마의 콘셉트는 ‘이카루스(ICARUS)’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강렬한 열정, 동경하는 것에 대한 꿈이다. CJ그룹의 비전이자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인 ‘한류 세계화’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엠넷 마마 프리미어 인 코리아(2018 Mnet Asian Music Awards PREMIERE in KOREA)’ 현장을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1500여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이 가득 찼다. 우리나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팬들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 관람객들은 케이팝(K-POP)과 아이돌, 워너원 등에 열광했다. 한국 남학생들은 CJENM의 음악프로그램 엠넷에서 방송한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여성 아이돌 아이즈원을 연호했다. 아이즈원은 일본인 멤버들이 3명 속해 있다.

베트남 가수 ‘오렌지’가 무대에서 넘어질 때는 관객들이 한 마음으로 위로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에 감동한 오렌지는 아주 유창하진 않았지만 또박또박 “사랑해요, 베트남 음악에도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음악은 언어나 지역, 문화의 장벽을 뛰어 넘는다’는 마마의 슬로건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마마는 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로 이미 자리잡은 듯 했다. 실제로 14일 홍콩에서 열리는 마마의 입장권은 3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1999년 국내 뮤직비디오 시상식으로 시작한 ‘엠넷(Mnet) 영상음악대상’을, 2009년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마마)’로 명칭을 바꾸고 국내 첫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탈바꿈 시켰다. 그리고 2017년 이재현 회장은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 CJ’ 비전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식품·바이오와 문화, 물류가 해당 주력 사업군으로 꼽힌다.

CJ 관계자는 “문화가 산업적인 효과를 유발하고 국가의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별 아티스트의 발굴과 육성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시스템, 정책, 인프라 등도 구축돼야 한다”며 “마마는 CJ그룹의 문화사업 비전과 뚝심 투자 덕분에 글로벌 케이팝(K-POP)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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