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6조 2,686억원...최대 규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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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1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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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년 대비 국비확보 증가율 9.8%, 신청액 대비 확보율도 84%

부산시가 6조2,686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19년도 최종 국비 확보 규모를 6조 2,686억 원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5조 7,104억 원보다 5,582억 원 늘어난 최대 규모로 내년 본격화될 민선7기 시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년 간 국비 확보 결과와 비교해 봤을 때, 증가율에 있어 최고인 9.8%를 기록했으며, 신청액 대비 확보율에 있어서도 84%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장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 용역비와 '부전복합역 개발'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해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35억 원의 타당성 용역비 확보는 향후 무려 1조 5,810억 원에 해당하는 전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 뿐 아니다. 해양과학기술산업 혁신 거점 STEM 빌리지 조성 설계비 예산 13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전체 342억 원 규모 사업을, 마리나 비즈니스 R&D센터 조성 사업을 위해 5억 원의 설계비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480억 원 규모 사업의 기초가 마련되는 등 이번 국비 확보액의 수십, 수백 배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국비 확보는 부산시의 '통합'과 '뚝심'으로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여야 구분 없이 올해 처음으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통합 대응이 빛을 발했다. 전재수 시당위원장(북구)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며, 자유한국당은 예결소위 간사로서 마지막까지 부산광역시 예산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장제원 의원(사상구) 등 활약이 돋보였다.

시 공직자들과 정무직들의 뛰어난 팀 플레이도 돋보였다. 일찌감치 국회 상주반(단장 경제부시장)을 가동하고, 각 실·국·본부장이 국회를 방문해 소관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며, 박태수 정책특보 등 정무라인이 당·정·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톡톡히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직사회의 탄탄한 조직력과 정무직의 개인기가 어우러져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오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서라면 '어디에서든, 누구든' 만나겠다는 의지로 여·야를 막론하고 당 지도부는 물론 각 당 간사, 예결위 위원장, 수석, 관련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차관‧예산실·국장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직접 만나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를 당부했다.

오거돈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부산 시민의 마음을 받아들였다"며 "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부산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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