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원두 공급 넘어 카페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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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2-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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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개별 경쟁력 강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1층에 위치한 롯데푸드 커피전문점 온드[사진=롯데 출입기자단 제공]


롯데그룹 외식 계열사들의 커피 원두 공급을 담당해 온 롯데푸드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롯데푸드는 커피 전문점 ‘온드(ONDE)’ 개장과 함께,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위주에서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커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온드 1호점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지난 6일 개장한 경기도 용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온드를 고급형 커피 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커피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에서 생산지와 건조과정, 맛 등을 기준으로 품질채점을 우수하게 통과한 원두만을 사용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직접 스페셜티 원두를 로스팅 해 맛볼 수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등 스페셜티를 판매하는 곳은 있지만, 소비자가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매장은 아직 없다.

롯데푸드는 추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온드 매장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지알에스(GRS)와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에 원두를 공급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을 통해 내놓은 커피전문점은 온드가 처음이다.

야심차게 내놓은 매장인만큼 품질 면에서도 다른 계열사 커피와 차별화 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GRS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에도 이미 스페셜티 원두를 공급하고 있지만, 온드에서 선보이는 커피는 산지나 품질 면에서 한 단계 더 고급화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들은 개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푸드가 온드 이외에 보유하고 있는 ‘카페 칸타타’는 과거 롯데칠성음료가 운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카페 칸타타를 통해 가맹사업까지 벌였지만, 2015년 롯데푸드에 원두와 카페 운영 사업을 완전히 넘겼다. 주력인 RTD(Ready To Drink)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카페 칸타타 매장은 현재 롯데아울렛 등 수도권 위주로 30여 곳에 있다.

롯데GRS는 2011년 롯데제과로부터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를 넘겨 받았다가, 지난해 다시 반납했다. 아이스크림 제조사이자 처음 나뚜루를 선보인 롯데제과가 노하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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