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김영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계파 정치 벽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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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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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대리전 양상 힘겨움과 환멸 느껴"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는 11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유기준·김영우 의원이 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당내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계파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부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 당에 남아 있는 계파정치의 잔재가 되살아나 사실상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힘겨움과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당이 무너지든 말든, 보수가 분열되든 말든 상대방의 주춧돌을 빼가는 등의 구태정치가 만연하고 있다"며 "마치 정치력을 과시하는 듯한 주객전도의 모습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의 모습이 개선되지 않고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깨끗하고 능력있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 의원도 보도자료에서 "정책정당, 특히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모시고자 많이 노력했으나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직도 존재하는 계파의 벽도 실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계파갈등으로 치닫는 지금의 원내대표 선거 양상을 매우 우려한다"며 "이런 분위기가 전당대회까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의 통합과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학용 의원과의 단일화가 점쳐졌던 김 의원은 "어떤 특정 계파의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계파단일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배격한다는 것이 제 변치않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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