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KT 화재는 경종 울린 것…사고 잠재원인 봉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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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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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 회장 "5G 상용화되는 내년 3월 전 재발방지·안전대책 마련"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을 방문해 사측 관계자들과 통신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KT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직접적 원인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방식으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잠재원인까지 찾아내서 사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 지하 통신구 화재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황과 사후조치에 관해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번 일은 우리한테 큰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IT 강국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5G(5세대통신)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고 자랑해왔는데 정말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우리 스스로가 드러낸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KT가 사고 대비에 충분한 시설을 갖췄었는지, 통신사 간 협력체제를 갖추지 않았는지를 언급했다. 이 총리는 "KT가 민영화된 후 통신사로서의 공공 책임을 경시했던 것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이윤의 논리로만 따져 어딘가 부실한 게 생기면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해야 신뢰가 회복될 것이란 당부도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아직 원인 규명이 아직 안 되어서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지만, 원인 규명과 별개로 완전점검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5G가 상용화되는 내년 3월 이전에 재발방지 대책 및 더 안전하고 철저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복구를 한참하고 있을 때 방문하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오늘 왔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완벽한걸 선택하라"고 황 회장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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