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7미터 높이 초대형 미디어타워 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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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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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일부터 제1여객터미널 중앙에 ... 크기·해상도 모두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밀레니엄홀에 새로 들어선 초대형 미디어타워를 1일부터 정식 운영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미디어타워는 가로 10미터, 폭 3.5미터, 높이 27미터 규모이며, 외벽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LED전광판은 8K(4,864×6,656 픽셀)의 고해상도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크기와 해상도 모두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수준이다. 엘리베이터 탑승 공간인 미디어타워의 내측에도 영상 송출을 위한 대형 미디어월 2개(각각 55인치 모니터 51대로 구성)가 설치되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미디어타워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세계시간 및 날씨예보와 같은 여행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계획이다.

12월 1일 운영 개시와 함께 먼저 이용객을 맞이한 작품은 독일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로만 드 기우리의 “뷰티플 월드(Beautiful World)”와 인천공항 명예 홍보견 “달리”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다룬 “레츠 고 달리(Let’s Go Darly)” 두 작품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오는 12월 중으로 2종이 추가되는 등 향후 더 늘어날 예정이다.

로만 드 기우리는 컴퓨터그래픽 대신 파우더, 유기 액체가 유리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색상의 변화를 이용한 마크로 시네마토그라피(Macro Cinematography) 아트의 창시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로만 드 기우리의 작품 뷰티플 월드는 공중에서 내려다본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구름 사이를 유유히 순항하는 비행기와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낸 지형지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두 번째 상영작인 레츠 고 달리는 인천공항 최초의 명예 홍보견으로 활동 중인 반려견 달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달리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신조어 ‘개무룩(개와 시무룩의 합성어)’을 탄생시킨 스타 반려견이다. 레츠 고 달리는 호기심 많은 주인공인 달리가 고양이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여정을 참신하고 톡톡 튀는 감각으로 그려냈다.

11월 3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밀레니엄홀에 위치한 초대형 미디어타워에서 인천공항 명예 홍보견 “달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레츠 고 달리(Let’s Go Darly)”가 상영되고 있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와 함께 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시각 및 날씨예보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지 시간대와 날씨상황에 맞춰 배경그림이 변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색다른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최신 IT기술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미디어타워는 스마트공항, 예술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타워가 설치된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은 터미널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여객들에게 인천공항,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새로 들어선 미디어타워로 인해 밀레니엄홀 뿐 아니라 터미널 전체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에 새로 선보이게 된 미디어타워는 여객 분들께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이용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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