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자산운용업 혁신과제가 내년 1분기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차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11월 초 투자은행(IB)업을 중심으로 내놓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지 16개월 만이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업을 중심으로 한 2차 자본시장 혁신과제가 나오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겠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아주경제와 만나 "자본시장 혁신과제가 여기서 머물면 안 된다"라며 "2차 과제는 내년 1분기 안에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증권거래세 폐지, (주식) 양도소득세 확대가 논의되지만"며 "주식·펀드 간 조세 형평성도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매매차익은 현재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이에 비해 펀드 배당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자본시장은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존 2차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은 설비나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성장했다. 이에 비해 무형자산인 아이디어나 정보가 핵심인 3·4차 산업에서는 담보대출이 아닌 투자가 절실하다.

권용원 회장은 "이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벤처캐피털(VC)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힘줘 얘기했다. 그는 "우버가 은행 대출로 컸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느냐"며 "자본시장이 핵심적인 플랫폼이 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앞으로 금융투자업이 우리 경제를 떠받쳐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30년 전 200억원씩 적자를 냈던 반도체가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30년 뒤에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도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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