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마마무', "이별도 담담하게" 걸크러쉬 파워 업

[사진= RBW]

'믿고 듣는 마마무'가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이별을 주제, 보다 성숙한 감성을 표현했다. 마마무는 포시즌 프로젝트의 3번째 앨범 봄, 여름에 이어  짧은 가을을 조금 더 붙잡아 두며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블루스' 앨범을 내보인다.

 

마마무는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록곡 '생각보단 괜찮아'로 포문을 연 마마무. 문별은 "지난 여름에 '너나 해'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했다. 그리고 일본에 정식 진출도 하고,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화사는 "이번 새 앨범 '블루스'는 많은 분들의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날씨도 헛헛해서 이번 '블루스'가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마무의 컴백은 지난 7월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1월에는 화사의 상징색을 담은 '옐로우 플라워'를, 7월에는 문별의 상징색을 담은 '레드 문'을 발표한 마마무의 세 번째 컬러다. 앨범명 '블루;스'는 솔라의 상징색인 '블루'에 이니셜 ‘S’를 합친 단어다.

 

화사의 설명처럼 마마무의 새 미니앨범 '블루스'에는 이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이고 글루미한 무드의 6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마마무의 앨범 총괄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도훈과 프로듀서 박우상이 또 한 번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곡.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 중 쓸쓸함과 아련함, 더 나아가 함께했던 기억조차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려는 듯한 가사로 아픈 마음을 지우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노래한다. 문별은 "저희가 처음에 혼자만의 느낌을 살리려 했다. 그리고 테이블을 소품으로 해서 댄서분들과 함께 하는 게 안무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사는 "처음 곡을 듣고 너무 좋았다. 빠른 시간에 가이드를 완성했다. 나도 이입이 잘 되더라. 너무 좋은 곡이라 뭐라 말 할 수 없는 곡"이라고, 문별은 "안무는 이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테이블을 활용했다. 소품과 안무가들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이번 신곡의 포인트 안무"라고 설명했다.

 

마마무 멤버들은 홍콩에서 촬영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말하며 술파티 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솔라는 "홍콩의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술 파티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가 술을 마시며 파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은 우롱차였다. 비싼 양주병은 많은데 다 우롱차였다"고, 문별은 "솔라 언니가 술을 못 마신다. 그런데 취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진짜 술을 마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인트로곡 '가을에서 겨울로', 파워풀한 보컬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솔라의 섬세하고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헬로(HELLO)', 연인과의 이별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생각보단 괜찮아(Better than I thought)', 혼자 아침을 맞으며 느끼는 슬픔을 잔잔하게 표현한 '모닝(Morning)'이 수록됐다.

 

올해 세 번째 앨범을 내며 열일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화사는 "올해 세 장의 앨범을 냈다. 그런데 생각보다 부담은 덜했던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채찍질한다기보다는 내려 두고 달려가게 됐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하고 그 감정에 몰입하면서 작업에 몰두했다"며 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으로 많은 대중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면 가장 좋겠지만, 뭔가 마마무로서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너나 해'때 까지만 해도 세고 강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뭔가 성숙한 마마무로서 성장한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윈드 플라워'가 가진 좋은 기운이 많은 분들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RBW 제공]

다만 팬들이 마마무의 혹독한 스케줄에 반발해 예정된 콘서트 스케줄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마마무는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새삼 무무들의 감정을 느꼈다. 앞으로도 팬분들과 소통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라는 "올해는 정말 쉴 틈 없이 뭔가를 했던 것 같다. 몸이 힘들긴 하지만 각자가 여러 방면으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우리가 바쁜 중에도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잘 쉬고 일할 때 열심히 일하고 배울 때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다.

 

화사는 "많은 대중들이 사랑해주신다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싶다. 마마무로서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좋은 기운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솔라는 "저희가 항상 1위하는게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위를 못했지만 사랑 받는 노래도 있다. 이번 앨범은 시간이 흘러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솔라는 끝으로 "여태까지 낸 노래들 중 순위권에 없는 노래도 있고, 1위를 했던 노래도 있고 1위를 안 했어도 많은 분들이 예기해주신 노래들이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그 앨범, 그 노래를 기억해주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