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CES·MWC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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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2-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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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하현회 체제 유지되면서 연달아 해외일정 소화

  •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 발굴 및 5G 상용화 비전 공표할 듯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내년 글로벌 IT·가전 전시회 CES와 모바일 전시회 MWC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현장을 직접 챙긴다.

2일 LG플러스에 따르면 지난주 임원인사에서 유임이 확정된 하 부회장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를 모두 챙기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LG그룹 안팎에서는 한때 구광모 회장이 대대적인 임원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 부회장의 교체설이 불거졌지만, 지난 27일 개최된 LG유플러스 이사회에 부회장 교체 안건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유임이 결정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하현회 체제 아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게 된다.

하 부회장은 5G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9는 물론,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모두 참석키로 했다. 하 부회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구글 본사에 방문해 유튜브 등 미디어 콘텐츠 부문의 파트너십 강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미팅에 나서는 등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CES·MWC 현장에서 하 부회장은 전 세계 가전업계와 이동통신업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비전을 전 세계에 공표하고 글로벌 ICT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 개최된 MWC에 참석해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개발 논의는 물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유수 통신 사업자들과 벤치마킹,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한 바 있다. 다만 CES 2018에는 불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 부회장이 구글 본사에 다녀온 데 이어 내년 초 CES랑 MWC 출장도 연달아 가기로 했다”면서 “5G시대를 맞아 글로벌 동향 파악과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2월 1일 5G 전파를 송출하고, 내년 3월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면서 치열한 주도권 선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대가 열리는 만큼, 앞으로 하 부회장의 5G 전략에 대한 책임과 임무가 막중하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경영회의를 통해 “5G는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이라면서 “4G LTE에 이어 LG유플러스가 5G에서 다시 한번 통신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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