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청년공동체, 농촌 활성화 촉매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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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김중근 기자
입력 2018-11-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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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선발로 활기

  • “이천시를 청년이 떠나지 않고 자립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이천시 청년공동체 ‘행앗’이 11월 15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진대회에서 공동체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제공]


청년들로 뭉쳐진 청년공동체가 이천시 농촌 활성화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민하던 이천지역에 ‘행앗’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진 청년들의 즐겁고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유럽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고경표 씨(백사면), 청년 활동가 김소영 씨(모가면), 대도시 직장인 정호영 씨(호법면)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활동하던 청년들이 답답한 도시 생활을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귀농귀촌을 선택했고, 4H(실천을 통하여 배운다는 취지로 설립된 세계적인 청소년 단체) 회원 가입을 통해 빠르게 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들 청년들의 귀촌 활동은 이천시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응모 선발됨으로써 날개를 달게 되었다.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자체에 청년 리더를 육성하고, 지역 활동 기반을 마련하여 지역 활력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청년 지역정착 프로젝트다.

지난 9월, 전국 공모를 통해 23개 청년공동체가 선발됐다. 이들은 이후 약 3개월 동안 지역정착 경험을 가진 선배들(21명)의 멘토링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청년활동가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이천시 청년공동체 구성원들은 9월 9일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천지역에서 ‘옥야촌 청년들’이라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멘토 박준하 씨(율면 월포2리)와 함께 총 15번의 만남을 가졌고, 마침내 10월 ‘행앗’이라는 청년공동체를 탄생시켰다.

‘행앗’은 행복을 꽃피우는 씨앗이라는 의미와 함께 행아웃(함께 어울려 놀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행앗’의 활동 하나하나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는 얘기다.

10월 20일에는 제1회 이천시 청년공동체 지역네트워크 파티 ‘렛츠 행앗’을 개최하는 등 주민들과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활동가를 바라보는 마을 주민들과 지역 리더들은 새내기 귀촌청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고, 함께 나아갈 앞으로의 마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공동체는 마을 CEO 리더 과정 이수 후에 실제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기도 하였고, ‘행앗’을 마을기업으로 만들어 고유번호증도 발급받았다.

지난 15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8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진대회'에서 이천시 청년공동체 활동사례를 발표해 공동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년공동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확장성을 살려 다른 청년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또 농림부 귀농귀촌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청년 유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들은 이와 더불어 각자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서 특징과 공통점을 파악하고 홈페이지 및 SNS 채널 구축, 카페 행아웃(식물카페), 파머스 마켓, 농장임대 사업도 구상중이다.

청년들은 “지역 청년들이 더 이상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천에서 불편함과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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