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내달 2일 본회의 예산안 처리" 강조하자 한국당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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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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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3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 요구 이야기도 나와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식당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서영교 원내수석, 강병원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윤재옥 원내수석, 송희경 원내대변인,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 김수민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이기우 의장 정무수석, 이계성 국회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6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지도부에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기한(12월 2일) 내 처리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문 의장이 격주로 주재하던 정례회동을 대신한 자리였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 등과 각 당 원내대변인들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꼭 헌법이 정한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법정시한인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12월 2일은 일요일이지만, 법정시한을 맞추기 위해 일요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에 찬성하며, 문 의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소위에서 예산심사가 다 안 끝났는데 휴일에 본회의를 소집하긴 어렵다"고 반대했다. 사실상 여야의 샅바싸움으로 예산안 심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만큼 기한을 넘길 것이란 주장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전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이를 예산심사와 연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화도 나왔다. 

여야의 기싸움에 문 의장은 "1·2당이 전향적으로 잘 받아서 합의하면 좋겠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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