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문화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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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11-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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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 개최

21일 개최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에서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21일 이비스앰배서더 수원에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을 열고, ‘내가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실현 방안’, ‘수원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우선순위 선정은 토론 참가자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로 ‘사회·문화적 교류’(56%)를 꼽았다. ‘경제적 협력’(26%), ‘인도적 협력’(16%)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적 교류 분야에서 수원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문화 교류를 통한 자유로운 여행’(34%), ‘예술 및 식문화 교류를 통한 단일의식 고취’(14%), ‘교육 및 연구 지원을 통한 시민인식 개선’(14%) 순이었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여정, 수원시민과 함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에는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 300여 명이 30개 원탁에 나눠 앉아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의제로 토론했다. 토론 참여자는 사전에 모집했다. 토론에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강연했다.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에서 참가자들이 발언자(오른쪽)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강연에서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고,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에서 핵전쟁 공포는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다”면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 군사장벽이 허물어지면 사회·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또 “그동안 남북 간 적대관계는 미북 간 적대관계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가 청산되면 남북 적대관계가 청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관계가 청산되면 우리나라는 군비를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다른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남북 화해·평화에 공감할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원탁토론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이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앞으로 전개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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