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KB국민은행… 취임 1주년 허인 행장이 만든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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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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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아주경제DB]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21일 현재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취업박람회로 국민은행 내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이벤트다. 행사에 가려졌지만 이날은 허인 행장이 취임한지 딱 1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허 행장은 말보다 행동을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내부 혁신과 해외시장 공략, 생산적 금융을 통해 혁신성장을 행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숙명'으로 디지털 혁신을 내세운 만큼 모든 개혁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허 행장은 내부혁신 제1과제인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종이, 프리젠테이션, 불통을 없앤 '3無' 기업문화를 사내에 전파했다. 화상 회의를 도입해 본부와 지역영업그룹, 영업점을 연결시켜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였다.

회의 전체를 관리하는 회의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의 후에도 태블릿PC로 자료를 공유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즉각적인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파워포인트(PPT)를 이용한 보여주기식 보고도 없앴다. 대신 키워드 중심의 보고서 1~2장으로 대체했다.

은행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니폼 문화를 과감히 정리하고, 복장 자율화도 도입했다. 내년 5월부터 완전 자율복 체제로 전환된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본점부터 먼저 시행, 직원의 자율성을 높여 조직 로열티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및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기업투자은행(CIB), 소비자금융, 디지털뱅크 등 전략적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축적하고 이에 기반한 글로벌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점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동남아에서의 성과다. 소매금융과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강력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2년간 동남아 지역 고객대출 성장률은 연평균 38.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선진국에서는 CIB 중심 영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허 행장이 계획했던 추진 과제 중 하나는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 성장 지원이다. 재무재표가 아닌 성장가능성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여신정책을 시행하고 벤처 및 청년 기업, 일자리창출 지원 관련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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