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슬리피 "행사 페이 아는데 원래 잘 사는 거다"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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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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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래퍼 슬리피가 마이크로닷에 대해 "원래 잘 사는 거다"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슬리피는 지난 7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마이크로닷이 뉴질랜드에서 19억원짜리 2층 단독주택을 장만한 것에 대해 "제가 모든 행사의 페이와 음원 수익을 다 알고 있는데 원래 잘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패션위크 같은 행사에서 만나도 거의 제일 비싼 차를 타고 온다"면서 "절대 저렇게 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 서류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과 관련 인터폴 등에 피고소인 송환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께 피해를 입었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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