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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샤오미,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50% '쑥'

김근정 기자입력 : 2018-11-20 10:27수정 : 2018-11-20 10:27
중국의 샤오미 19일 3분기 실적 공개, 순익 17.3% 증가한 29억 위안 고급형 스마트폰, 해외시장 공략 등 전략 주효...스마트홈 분야도 '굿'

레이쥔 샤오미 회장[사진=바이두]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스마트폰 강자인 샤오미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샤오미가 19일 오후(현지시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508억 위안(약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무려 49.1% 급증했다고 중국증권망이 보도했다. 순이익은 29억 위안으로 17.3% 늘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전체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올리고 스마트홈 시장 선점에 주력하면서 해외시장, 사물의 인터넷(IoT) 및 생활가전, 인터넷서비스 매출이 각각 112.7%, 89.8%, 85.5%씩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19일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샤오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 급등한 13.60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 저가에서 고급형, 국내에서 해외로

 

샤오미 미믹스3[사진=바이두]



3분기 샤오미 휴대전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비 36.1% 늘어난 3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20.4% 증가한 3330만대다. 지난 10월 26일 샤오미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대도 넘어섰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활기가 꺾인 상황에서의 역주행으로 주목된다.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나 감소했으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저가폰으로 중국 시장을 장악했던 샤오미는 경쟁에서 뒤쳐지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품 다양화와 고급화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고급형 스마트폰인 미8 시리즈와 미믹스3 등이 높은 인기를 누린 것이 그 결과물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미8 시리즈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만대에 육박해 전체 고급형 스마트폰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세계인의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11월11일 광군제(싱글데이) 행사 기간에 미믹스3, 미8, 미8 청춘판 등이 각각 3000~4000위안, 2000~3000위안, 1000~2000 위안 가격 대 스마트폰 매출 1위를 차지한 것도 샤오미의 변화를 반영한다. 샤오미가 고급형 스마트폰 주목한 영향 등으로 올 3분기 중국과 해외 휴대전화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년 동비 16%, 18%씩 상승했다.

해외로도 쭉쭉 뻗고 있다. 올 3분기 샤오미 해외시장 매출은 223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무려 112.7%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43.9%로 2분기 36%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정보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 3분기 출하량 기준 샤오미는 세계 30개 국가에서 스마트폰 판매 5위권에 진입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유지했고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337% 급증해 업계 2위에 올랐다. 서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며 빠르게 성장 중으로 3분기 출하량이 386% 늘어나 4위에 랭크됐다.

◇ 'AI+IoT', 세계 스마트홈 시장 선점

IoT와 생활가전 등 분야에서도 고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3분기 매출이 89.8% 증가한 108억 위안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총 매출은 289억 위안으로 지난해 1년 매출인 234억5000만 위안도 넘어섰다.

특히 샤오미의 스마트TV가 인기다.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98.5% 늘어나면서 올 1~9월 판매량이 520만대를 넘었다. 지난 10월에는 월별 기준 처음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인도에도 진출해 스마트TV 부문 왕좌를 차지했으며 스마트TV의 선전에 힘 입어 지난 7월에는 세계 시장에 스마트 에어컨도 선보였다.

샤오미 생활가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IoT 플랫폼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올 3분기 샤오미 IoT 소비가전 및 IoT 연결 설비 수는 총 1억3200만대(스마트폰과 노트북 제외)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8% 늘었다. 5대 이상의 샤오미 스마트기기(스마트폰과 노트북 제외)를 보유한 고객 수도 16.5% 급증한 198만명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샤오미 스마트홈 AI 개방 플랫폼이 '세계 인터넷 우수 과학기술 성과'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는 샤오미의 AI 기술이 국내외 전문가에게 보편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AI+IoT' 분야에서 샤오미가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이러한 변화를 토양으로 최근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2018년 3분기는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길을 열어 샤오미에게 이정표적인 시기였다"고 자평하고 "스마트폰은 물론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IoT 등의 해외 진출도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어 샤오미의 미래에 충만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거리전기 둥밍주(董明珠) 회장과의 10억 위안 내기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2013년 레이 회장과 둥 회장은 5년 내 샤오미가 거리전기 매출을 넘을 수 있을까를 두고 '통 큰' 내기를 걸었고 이후 경쟁적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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