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프로야구 MVP 수상에 팬들 반응 싸늘… 금지약물 전력 꼬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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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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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 김재환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19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44개, 타점 133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타율 10위(0.334), 장타율 2위(0.657)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성적만 보면 충분히 MVP 수상할 만하지만 김재환에게는 '금지약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지난 2011년 10월 파나마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당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도핑테스트에서 추가로 적발된 일은 없지만 일부 야구팬들은 ""김재환의 기록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이번 MVP 수상에 대해 "금지약물을 한 선수에게 상을 주면 그동안 열심히 한 선수들은 뭐가 되냐", "리그에서 사실상 약물에 대해 면죄부를 준 셈이다", "성적만 나면 그만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환은 MVP를 수상한 뒤에도 "(약물 논란은)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이다. 무겁게 가지고 가겠다"며 "남은 인생 더 성실하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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