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창업 활발하나 자영업 위주, 창업기업 생존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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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1-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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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의,법인 창업 활성화, 인천형 모태펀드 조성 확대 등 필요 주장

인천지역은 최근 몇 년간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자영업 위주의 창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 평균, 서울, 경기에 비하여 창업기업 생존율이 낮고, 고성장기업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이강신)가 인천지역 기업의 창업과 성장, 폐업 현황을 분석한 ⌜인천지역 기업 창업과 성장, 폐업 현황 및 제언(서울‧경기와 비교하여)⌟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현재, 인천지역 전체 등록사업자는 37만9301명이며, 이 중 법인사업자가 3만7200명(9.8%), 개인사업자가 34만2101명(90.2%)으로 개인사업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전체 등록사업자의 전국 비중은 5.2%로 인천의 인구 비중(5.7%)보다 -0.5%p 낮았으며, 법인사업자 전국 비중은 4.2%로 인구 비중보다 -1.5%p, 개인사업자도 5.4%로 인구 대비 -0.3%p 낮았다. 전국 인구에서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여 인천지역 등록사업자수 비중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인천지역의 2017년 신규사업자는 7만7091명으로 이 중 법인사업자는 5432명(7.0%), 개인사업자는 7만1659명(93.0%)이었다. 인천은 전국(신규 법인사업자 9.7%, 신규 개인사업자 90.3%), 서울(신규 법인사업자 14.6%, 신규 개인사업자 85.4%), 경기(신규 법인사업자 8.9%, 신규 개인사업자 91.1%)와 비교하여 신규사업자 중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현재 인천지역 전체 등록사업자(37만9301명) 중에서 신규사업자(7만7091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였다. 인천의 전체 등록사업자 중에서 신규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17.8%)이나 서울(16.0%), 경기지역(19.4%)에 비하여 높은 수준으로 인천지역에서는 창업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천은 전체 개인사업자 중 신규 개인사업자가 차치하는 비중(20.9%)이 전국 평균(18.3%)이나 서울(16.3%), 경기지역(20.0%)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5년(2013년∼2017년) 동안 인천지역 신규사업자 추이를 보면, 연평균 8.1% 증가하여 전국 평균(연평균 5.7%)이나 서울(연평균 4.0%)보다 증가율이 높았으나, 경기지역(연평균 8.5%)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신규 법인사업자의 연평균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1.8%p, 서울보다 -2.0%p, 경기지역보다 -2.9%p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인천지역의 자영업(개인사업자) 위주 창업 활동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인천지역 신규사업자를 업태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임대업 21.5%, 서비스업 21.1%, 소매업 16.2%, 음식업 13.7% 순으로 이들 4개 업태가 전체 신규사업자의 72.5%를 차지하고 있었다.

인천지역 기업의 성장을 살펴보면, 2015년 현재, 인천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1.4%, 2년 생존율 47.8%, 3년 생존율 36.8%, 4년 생존율 30.9%, 5년 생존율 25.5%이었다. 인천지역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서울(5년 생존율 28.9%), 경기(5년 생존율 28.4%), 전국 평균(5년 생존율 27.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현재 인천지역 고성장기업은 854개로 고성장비율은 7.5%이며, 고성장기업의 전국 비중은 4.7%를 차지하였다. 서울(고성장비율 9.1%), 경기(고성장비율 8.4%)이나 전국 평균(고성장비율 8.5%)에 인천지역 기업 중에서 성장세가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가젤기업 비중(22.8%)은 전국 평균(20.3%), 서울(19.7%), 경기(21.1%) 보다 높았다.

인천지역의 2017년 폐업사업자는 5만1309명으로 법인사업자가 3316명(6.5%), 개인사업자는 4만7993명(93.5%)이었다. 인천은 신규사업자와 마찬가지로 폐업사업자에서도 전국 평균(폐업 법인사업자 7.7%, 폐업 개인사업자92.3%), 서울(폐업 법인사업자 11.8%, 폐업 개인사업자88.2%), 경기(폐업 법인사업자 7.4%, 폐업 개인사업자 92.6%)와 비교하여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았다.

2017년 인천지역 폐업사업자(5만1309명)는 전체 등록사업자(37만9301명) 대비 13.5%를 차지하였다. 폐업 법인사업자(3316명)는 전체 법인사업자(3만7200명)의 8.9%, 폐업 개인사업자(4만7993명)는 전체 개인사업자(34만2101명)의 14.0%를 차지했다.

인천지역 전체 등록사업자 대비 폐업사업자 비중은 전국 평균(12.6%), 서울(12.3%), 경기지역(12.8%)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다. 인천지역 전체 개인사업자 중 폐업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국 평균(13.2%), 서울(12.9%), 경기(1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인천지역 업태별 폐업사업자는 서비스업 20.3%, 소매업 18.6%, 음식업 17.3%, 부동산임대업 13.3% 순으로 나타나 폐업도 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업, 부동산임대업 등 자영업(개인사업자)에 집중되고 있었다.

따라서, 인천은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법인 창업보다는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영세한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업 등 자영업(개인사업자) 위주의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창업 기업은 생존율이 낮고, 고성장기업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폐업도 창업과 마찬가지로 자영업(개인사업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보고서에서는 인천은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여 전체 등록사업자수가 적어 창업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창업 활동을 적극 장려해야 할 것이며,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법인 위주 창업 활성화,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발굴 및 지원, 인천형 모태펀드 조성 확대, 도심내 창업클러스터 구축, 수도권과밀억제권역 법인세 감면 확대, 창업기업 근로환경 개선 지원, 업종 전환 및 기술 지원, 폐업사업자 직업 교육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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