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학종 대표 돌연 사임…CEO 조기사임 연이어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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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11-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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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취임 후 9개월 만에 퇴사…'오너경영과 경직된 조직문화 등 원인' 지적 나와

[사진=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BBQ 윤학종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CEO 조기사임이 이어지면서 BBQ는 기업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달 31일부로 공식 퇴사 처리됐다.

지난 2월 1일 취임 이후 만 9개월 만이다.

회사는 기존 윤경주·윤학종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경주 단독 대표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윤경주 대표는 창업자인 윤홍근 회장의 동생이다.

업계에서는 윤 전 대표 사임에 대해 회사 경영문화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평소 윤 회장이 카리스마 있는 오너 경영 스타일을 고수해 CEO(전문경영인) 입지가 좁다는 것이다.

앞서 이성락 전 대표 역시 지난해 6월 가격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최근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상무도 연이어 회사를 떠나는 일까지 벌어져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가 의견 수렴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최근 BBQ에는 경영 악재가 잇따랐다. 지난 3월 인테리어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기는 ‘갑질’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았고, 최근에는 아이돌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를 주최하면서 인기그룹 엑소가 출연하는 것처럼 이른바 ‘낚시성’ 마케팅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창업 성공신화로 이어진 것은 맞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바라보는 현재도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BBQ는 윤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는 것 외에 다른 사정은 알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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