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교무부장, 김상곤 딸 담임"…'가짜뉴스' 옮긴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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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1-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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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커뮤니티 케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6일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딸에 대한 SNS상의 의혹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 한 것에 대해 김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모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저는 SNS상의 의혹에 대해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SNS상에서 이와 같은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지만,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김 전 부총리와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모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얼마 전 사퇴한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으로, 김 전 부총리의 딸이 명문 사립대 치과대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학교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로만 뽑는다는데 김 전 부총리의 딸은 이를 통해 들어갔다. SNS에 있는 의혹만 본다면 단지 우연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의 딸이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도움을 받아 명문 사립대 치과대에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의 세 딸은 각각 1977년, 1979년, 1981년 생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이 거의 없을 당시 대학교에 입학했다. 둘째 딸과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은 맞지만 해당 교사는 담임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고, 김 사무총장은 사실 관계 확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옮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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