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울산 맥도날드 갑질 논란…직원 "본사서 혼자 부담스러우니 함께 고소 진행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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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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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한 고객이 갑질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지난 일요일 아침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뭐 좀 사려다가 목격을 하게 됐다. 앞차 운전자가 햄버거를 직원 얼굴에 던진 후 그대로 나가버렸다. 던진 햄버거를 얼굴에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 주문이 잘못됐으면 수정하면 될 텐데 저런 행동을 목격하니 참 어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외제차에 탄 고객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대로 음식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갑질이라며 비난했고, 해당 게시물은 26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A씨는 해당 영상 원본을 맥도날드 매장 측에 전달한 상태며 "가해자가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맥도날드 측은 "해당 매장 직원은 정상적으로 주문을 접수한 것인데 고개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 당사자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 직원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해 14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며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갑질을 당한 매장 직원은 보배드림을 통해 "봉투에 마자마자 황당하고 화가 나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점장님을 불렀지만 울면서 아무 말도 못하자 뒷차주분께서 사정을 대신 말씀해주셨다. 본사에서 혼자서는 부담스러우니 고소를 같이 진행해도 되겠냐고 했고 이 일을 법무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은 "이건 주위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런 경험담이 없어지기 위해 조금만 더 이런 일이 줄어들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 저도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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