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예산안 첫 8조 원대 진입…올해보다 10.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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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1-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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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창출·저출산 극복·관광 활성화에 최우선 반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이 처음으로 8조 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0.8%가 늘어난 수치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9년도 예산안을 8조6456억 원 규모로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초예산 7조8036억 원보다 8420억 원(10.8%)이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7조5796억 원으로 전년보다 5072억 원(7.2%), 특별회계는 1조660억 원으로 3348억 원(45.8%)이 증가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 일자리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육정책, 관광진흥기금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 신산업 육성 등 민선7기 핵심 기반사업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는 1018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청년행복 결혼공제 2억 원, 청년커플 창업 7억 원, 지역혁신 일자리 프로젝트 15억 원, 도청신도시 청년문화 공간 조성 5억원, 일자리종합지원센터 5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에 88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내년 신규 사업인 청년행복 결혼공제는 중소기업 근무 근로자의 결혼자금 적립을 위해 매월 8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60억 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102억 원, 탄소 성형부품 상용화 기반 구축 98억 원을 편성하고 스마트팩토리 보급과 제조혁신 특구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저출산 극복과 이웃사촌 복지에는 3조3872억 원을 편성했다.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월 6만원을 보전해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아이 온종일 돌봄체계 지원 109억 원, 아이 돌보미 현장지원 서비스 제공 209억 원도 반영했다.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169억 원, 경로당 행복 도우미 지원 22억 원 등 생활밀착형 예산도 늘렸다.

또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명예수당을 월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해 78억 원을 지원한다.

관광분야에는 4846억 원을 투입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내 23개 시·군과 함께 조성하는 관광기금에 50억 원을 적립하고 문화관광 크리에이터 양성, 예능 프로그램 스타마케팅, 체험관광 홍보관도 운영 예산도 배정했다.

3대 문화권 생태관광 기반 조기 마무리를 위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316억 원, 한국문화테마파크 254억 원, 황악산하야로비 조성에 98억 원, 기타 9개 사업에 181억 원을 책정했다.

안전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어린이 안전놀이터 5곳(10억 원)을 만들고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확대에 따른 방재체계 구축(5억 원),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특별조사(57억 원)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 등 농산물 유통과 6차 산업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 실습온실·실증단지 구축 등에도 중점을 둔다.

농업기술원 이전 200억 원, 환동해지역본부 청사 건립 25억 원, 경북도서관 마무리 96억 원 등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낸다.

착공 4년 이상 된 SOC 사업은 내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264억 원, 지방어항 노후시설 보강·확충 23억 원, 지방도 건설·유지관리에 965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소방인력 확충·정규직 전환·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력운영비는 440억 원, 정부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비 부담분 8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법정 의무적 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차입(1500억 원)과 경상경비 5% 절감, 기존사업 구조조정으로 부족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4일까지 경북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청년 일자리 마련, 저출산 극복, 4차 산업 선도, 관광,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필요한 분야에 골고루 예산이 배분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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