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첫 사이버보안 적용 선박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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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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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선급 ABS 기술 인증 선박… 이달 첫 인도 예정

  • 내외부 위협으로부터 선박제어시스템 보호, 선박의 안전성 높여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SR)을 획득했으며, 이달 말 이 선박을 유럽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템을 보호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성을 높인 보안 기술을 인증받았다. ABS는 지난 10월 말 선박 내 주요 제어시스템 및 통신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보안 상태를 철저히 검증했다.

최근 선박의 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면서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돼 약 3000억원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조 예정인 선박에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 선박 품질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용시스템과 연계 소프트웨어의 통합 사이버 보안 인증을 추진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까지 300여척의 선박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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