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원책 이미 자연인…혁신 희화화 수용할 수 없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8-11-12 09: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당 전체 기강 흔들리는 상황 볼 수 없었어…전원책, 가까운 사람 인사 추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해촉한 것에 대해 "모든 혁신과 개혁이, 작은 혁신조차 희화화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수용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의 권위가 무너지가 당의 전체 기강이 흔들리는 상황을 더이상 볼 수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 변호사의 '인사 개입' 주장에 "당에 추천된 인사 두 분, 그것도 전 변호사와 상당히 가까운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명단을 드린 적은 있다"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일면식도 없고, 전화 한 통화 해보지 않은 분들이다"며 "조강특위 인사가 원활하지 않으니까 가까운 분들을 써서 빨리 인사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었다"고 했다.

전 변호사가 오는 14일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에 대해선 "이미 해촉을 한 상태고 우리 당과는 이제 관계가 끊어진 자연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는데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비대위원회의에서는 조강특위 논란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일을 하다보면 비바람도 치고 태풍도 몰려오고 한다. 어쨌든 비바람이든 태풍이든 우리가 이겨나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송구하지만 이걸 기회로 다잡아서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의 기강이 흔들려선 어떤 쇄신도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비대위가 활동하는 기간 동안 내실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