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스스로 로베스피에르 돼…테르미도르 반동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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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1-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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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적폐청산 미명하에 100여명 이상 고위인사 감옥에 보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프랑스 혁명기 로베스피에르에 비유하며 "테르미도르의 반동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과연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테르미도르의 반동은 공포정치 끝에 로베스피에르가 살해당한 사건을 의미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시에 촛불시위를 프랑스 혁명에 비유했다. 스스로 로베스피에르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홍 전 대표는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는 왕과 왕비를 비롯한 수많은 왕정시대 인사들을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를 비롯한 지난 정권 10년을 부정하면서 100여명 이상의 고위 인사들을 적폐 청산의 미명하에 감옥에 보냈다"고 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민주노총, 전교조 등 혁명 전위대들과 친여 매체들을 이용해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 인민재판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경제정책도 로베스피에르가 취했던 방식 그대로 시장의 기능을 무시하고 국가 갑질 경제, 국가 간섭 경제 정책으로 일관함으로써 프랑스 혁명 정부가 폭망한 그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말대로 똑같은 일들이 시공을 초월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프랑스 혁명의 귀결이 테르미도르의 반동으로 온건 보수파가 완성했듯이 한국판 로베스피에르가 폭주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계속 방관해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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