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준비적금 출시 두 달… 시중은행 가입계좌 3만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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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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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정부가 내놓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가입 계좌 수는 3만좌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인 만큼 더욱 활발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5개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 누적 계좌 수는 총 2만9786좌, 누적 금액은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많고, 다른 은행들의 계좌 수 및 잔액 규모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9일 출시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잔여복무기간이 6개월 이상인 현역병을 비롯해 상근예비역, 전환복무요원, 사회복무요원 등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가 내놓은 상품이다.

적립한도는 월 40만원이며 은행별로 복무기간에 연 5%대 적금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재정지원을 통해 추가 적립 인센티브로 1%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더해져 실질적으로 연 7%대 금리를 받는다. 특히 각 은행들은 적금 만기일(전역일)로부터 1년간 입출금계좌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국군병사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국방부·병무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기찬수 병무청장(왼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가입률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작년 전체 현역 입대 인원은 22만7115명이다. 12개월로 나눌 경우 월간 기준으로는 1만8000여명이 군에 입대한 셈이다. 전역 6개월 이전인 장병들까지 가입이 가능한 만큼 가입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인과 달리 군인이라는 특정신분이 대상인 만큼, 은행이 직접 영업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부대 내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상품 자체가 좋은 만큼 가입자 증가는 시간 문제"라면서 "다만 활발한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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