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아이폰 엿들었다…"도청 통해 무역전쟁 끝내길 원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기자
입력 2018-10-25 08: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NYT 미 정부기관 보고 인용해 보도…러시아도 도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중국이 스파이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이폰을 도청해왔다고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들어왔다고 전했다. 

정보기관 관료는 중국 정부가 도청을 통해 얻은 정보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막으려고 했다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신문은 중국은 도청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절친한 친구의 목록도 확보했으며, 이들에게 무역전쟁에 대한 자국의 의견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관료는 중국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좀더 자주 만나기를 바랬으며, 양국 정상의 개인적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경우 무역전쟁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고 NYT에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3개의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며, 2개는 미국국가안전국에 의해 기능이 제한돼 있지만 다른 하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기기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안보 취약성으로 인해 주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에대해 공식적 언급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